일기
from slow diary 2011/12/05 23:48


2009. 09.01
바람이 많은 날.
이중창을 닫아 창문에 부딪히는 바람의 소리를 들어보면
모든 음을 제거하고 가장 괴로운 소리만 남은.
그것이다.
공기의 이동을 막은 방 안에
움직임을 주려 3cm정도 열어둔다.
급히, 와르르 몰려들지도 않고
잠시 쉬었다가는마냥, 살그머니 들어온다.
1Q84의 아오마메만의 식단과 군살없는 몸에 대해 읽고 있고
발치에 펼쳐진 연두빛 매트는,
보송거려 계절을 알린다.
맑은, 노르스름한 연두빛 메밀차르르 한 컵 놓고.
클로렐라 양갱을 조금씩 베어물어 녹히며 우물거린다.

낫또 몇알과 현미밥, 오이, 두부 4조각을 먹고
부담스럽지 않은 배를 두드린다.





2년 전 손으로 쓴 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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