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e+bean'에 해당되는 글 65건

  1. 오늘, 2011/06/08
  2. Agnes Obel - Riverside 2011/06/07
  3. butter in Julie&Julia (8) 2010/01/05
  4. soba day (10) 2010/01/02
  5. 밥의 감동 (12) 2009/12/06
오늘,
from lime+bean 2011/06/08 15:25









Cocoon-American boy

내가 너무 무심했다.
그 동안 싱글을 포함해 4장의 앨범이 나와있었다니..




 



Puggy - How I Needed You

식상하지만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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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es Obel - Riverside
from lime+bean 2011/06/07 20:14














게을리했던 음악 듣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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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 in Julie&Julia
from lime+bean 2010/01/05 23:34










이런 대사가 나온다.
"30일 후에 지구로 운석이 날아온다면 난 그 30일동안 버터를 먹겠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는
명언과는 대조적인 문장일지라도,
심하게 동의하는 의미로 꺄르르 웃고 말았다.
버터는 마법의 식재료다.
자글자글 잘 녹인 버터가 있는 후라이팬은 가슴이 두근거린다.
맛있다, 음식에 무슨 짓을 한거야. 라는 탄성이 나오는 음식이라면

분명 버터가 들어가있을거다.
아쉽게도 버터는 '절대' 너무 많이 먹을 수 없지만.


_영화 Julie&Julia 중에서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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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a day
from lime+bean 2010/01/02 20:58











minilux, Presto400



Paul&Paulina's chiabata
Pain de Papa's pretzel
Tokyo Saikabo's Umeboshi
dropp's Peru
Avenue 1's tobiko pasta
richmond's choux
Recipe's shrimp sandwich
Muy bien's chedda pinenut cookie
Milcale's tarako france

and, Lydia's balsamic sauce soba


늘 맛있는 한해 한해가 되어가길 바랍니다.
새콤달콤한 발사믹 소스로 버무린 깍지콩이 수북한 소바입니다.
소바처럼 소박하고 깔끔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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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의 감동
from lime+bean 2009/12/06 00:05











minilux 160NC



쓰고 나니 어쩐지 일본어의 번역체스럽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지만,
일본 가정식을 먹으면서 느낀 것이라 그럴 수 밖에 없단 것.
엄마가 그랬다.
얘가 뭘 먹고 살런지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으시면서
점을 보러 가셨댔다.
"이 아이는 늘 주머니에 쓸만큼의 돈은 있어요."




아빠는 늘 새로한 윤기가 나는 고슬고슬 윤기가 나는 밥을 원했다.
묵은 쌀이 집에 들어올 때면 그 쌀을 대하는 적절한 해결책에 대해 두어문장으로 얘기했고
엄마는 그렇게 했다.
아침마다 압력솥의 찰그랑 소리와 밥내가 온 집에 진동을 했다.
14살이 되었을 무렵 엄마와 아빠의 일들이 오후에 바빠서
일주일에 3번정도는 내가 저녁 쌀을 씻고 밥을 해야했다.
쌀은 너무 박박 문지르면 안되었고,
돌과 겨를 골라내어야 했으며
쌀의 특질을 잘 파악해서 물의 정도를 조절해야했다.
밥이 다 되었을 땐 바로 열어서 밥알이 으깨지지 않게 살살 뒤집어 밥솥에 담았다.
밥이나 반찬의 간에 민감한 아빠의 입맛을 맞는 날은
100점을 받아와서 칭찬을 받았던 어느 날보다 흐뭇했다.

칭찬을 받았던 그 밥들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갈라짐이 없었으며 노오란 쌀눈이 붙어있고,
손으로 누르면 탱글함이 느껴졌다.
그래.
그게 밥의 감동이라는거다.
별 생각없이 먹었던,
쌀밥 한공기가 지나온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감동이라는 말로 대체된다.
넓게 너울거리는 노오한 벌판을 수도 없이 보았고,
맨발로 싹싹, 소리를 내며 벼알을 뒤집던 농번기를 지나왔다.
나는 밥의 감동을 이미 뇌 속 깊숙이 새겨두고 있었다.








청담동 깊숙히,
홍대의 hot 한 작은,
신사동의 말끔한,
어느 식당도 그러했다.
맛있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스킬이 있으니.
당연한거다.
물 건너가서 일년 등록금 2-3천만원을 주고 배운 스킬에는 '맛있음'은 있어야했다.



맛이라는 것은 혀에 새기는게 아니라 기억과 생활에 새기는 것이다.
가끔이지만 난 그 탱글거리는 밥으로 아무것도 아닐것 같은 주먹밥을 만든다.
그리고 주머니 속에 차곡히 넣어두면 된다.
세상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채워지는 건 없다.
난 뭔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늘 주머니가 채워지는 것이고
겨울엔 오사카에 가고,
여름엔 시카고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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