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from slow diary 2009/06/20 00:38



하루키의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라는 책 제목처럼
오늘 무엇을 하든 결국 즐겁다면 된 것이라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수없이 생각했던 것은
세상 모든 것은 유기적이다.
사람의 몸은 유기체이며,
유기체가 만들어가는 것들도 유기적이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난 상관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예종에 서사창작과의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유인촌 장관의 말은
현재의 본인의 위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서사창작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그는 연기를 하지 않았을테고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정치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알고 있음에도 오류를 행한다.
뒤늦게 알게 되더라도 몰랐다고 할 지라도 본인은 속일 수가 없다.
수없이 많은 아이러니를 발견하고 비슷한 패턴을 찾아내고
그 패턴 속엔 나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난 무엇을 해야할까.
그 때도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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